여오현(현대캐피탈)과 토머스 에드가(LIG손해보험)가 프로배구 올스타전 남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공동 수상했다.
여오현과 에드가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서 K스타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2표 중 6표씩을 나눠 갖고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리베로 여오현은 안정된 수비로 승리의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에드가는 블로킹 4점과 서브 1점을 포함해 이날 남녀를 통틀어 최다인 9득점을 기록했다.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공동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MVP는 절반에 해당하는 11표를 얻은 베띠 데라크루즈(GS칼텍스)가 차지했다. 베띠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7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은 팬 투표와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선발된 남녀 올스타 48명이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와 ‘V스타’로 팀을 나눠 대결을 펼쳤다. K스타는 남자부의 삼성화재·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 여자부의 IBK기업은행·현대건설·흥국생명으로 꾸려졌고, V스타에는 남자부의 대한항공·우리카드·한국전력·러시앤캐시, 여자부의 GS칼텍스·도로공사·KGC인삼공사가 뭉쳤다.
승자는 K스타였다. K스타는 58점을 얻어 51점에 그친 V스타를 세트 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선수들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미리 준비한 깜찍한 댄스 등의 세리머니로 평소 코트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웠던 끼를 드러내며 경기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