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는 단순하게 영화 흥행에 머물지 않고 극중 스토리 전개에 동원된 소재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속 송우석 변호사가 즐겨먹던 돼지국밥이 인기를 끌고 있고, 공안당국에게 ‘불온서적’으로 지목됐던 책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수원 인근의 돼지국밥촌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화 변호인이 흥행하면서 극 중 송우석 변호사가 즐겨먹던 돼지국밥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영화 개봉 이전보다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극중 송우석 변호사가 고시공부 시절 돼지국밥 값이 없어 도망치던 일, 판결에서 패하고 조연 김영애가 끓여준 마지막 돼지국밥 등도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돼지국밥은 돼지 순살코기만으로 국을 끓인다는 점이 순대국밥과 차이다. 기호에 따라 양념부추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한 불온서적도 화제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6일(800만 돌파 시점) 변호인에 등장한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4주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영화 개봉 이전보다 판매량이 4.1배 늘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군사독재권력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지목된 ‘역사란 무엇인가’는, 변호인 송우석(송강호 분)이 법정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장면의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
영화 속 ‘불온서적’으로 함께 언급된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판매도 각각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서적은 40대 구매비중이 64%로 압도적이다.
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서울에는 돼지국밥 전문점이 없나?" "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순대국밥과 차이가 궁금" "변호인 1000만 돼지국밥 불온서적, 피천득의 인연도 다시금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