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로 시민 1만3642명이 땅 77.2㎢(6만4천184필지)를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6.6배에 달하는 크기다.
'조상 땅 찾기'는 사망한 조상 명의의 재산이나 본인 명의의 재산을 국토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전국 토지대장을 조회해 찾아주는 무료 서비스다.
지난해 조상 땅 찾기 수혜 인원은 이 제도가 시행된 2001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신청한 인원은 2012년보다 81% 늘어난 5만1036명으로 집계됐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신청이 1년만에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이름만으로도 전국의 땅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고, 법원이 파산신청자와 가족의 재산 유무를 확인하느라 조회 기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조상 명의의 땅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사망자의 제적 등본 등 신청인이 재산 상속인임을 입증하는 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시·군·구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남대현 시 토지관리과장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잃어버렸거나 잊고있던 조상의 땅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숨은 재산이 궁금한 시민들의 적극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