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5%…새누리 37%, 安신당 25%, 민주 14%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신당’(가칭) 지지율이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에서 ‘새정치신당’으로 이름을 바꾼 뒤 나온 첫 여론조사여서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한 결과, 새누리당은 37%, 새정치신당은 25%, 민주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진보당은 2%, 정의당은 1%, 의견 유보는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새정치신당을 포함하면 귀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겠습니까’라고 질문 방식을 바꿨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1월 초에 나온 결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1%포인트씩 상승한 반면 새정치신당은 6% 포인트 하락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민주당은 광주ㆍ전라 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총 7차례의 조사를 비교하면, 광주·전라 지역에서의 새정치신당 포함 시 정당 지지도에서 새정치신당의 지지도는 작년과 올해 36%로 변함이 없지만, 민주당은 작년 21%에서 올해 33%로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은 “기존 유력 정치인들이 포진한 민주당과 아직 안철수 의원 외에는 새로운 인물이 보이지 않는 새정치신당이 대비되면서 기존 야권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55%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률도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로 인한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주초부터 선거 중립 훼손 시 엄단·비정상의 정상화·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철폐 등에 대해 대통령이 연일 적극적으로 발언한 점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 통화 8100명 중 1214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