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1일 사물 인터넷(IOT)이 스마트폰에 편중된 삼성전자의 수익을 다각화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67.9%가 스마트폰이 주력인 IM(IT&모바일) 사업부에서 창출됐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의 가파른 하락은 삼성전자와 한국 IT산업에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혁신과 함께 IOT 솔루션의 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OT는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IOT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생활가전과 같은 완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와 핵심 부품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지원하는 완제품 출시를 통해 해당 제품의 ASP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 기어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를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과 시스템 LSI,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세계 IT업체들은 IOT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 경쟁의 한계로 IOT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매각하는 대신 가정자동화(Home Automation) 업체인 네스트를 인수했으며 삼성전자는 시스코, 구글과 포괄적인 특허 크로스 라이센스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