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자, HPS 레이저수술 성기능 보존 효과 탁월

입력 2014-0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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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S(High Performance System) 레이저 수술이 전립선 비대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는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사진> 교수팀이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년간 120W 고출력 그린라이트 HPS 레이저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환자 533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 환자나 재수술 환자가 없었고 부작용과 합병증발생률도 현저히 낮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HPS 레이저를 이용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3년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치료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전립선 학회의 국제 공식 학회지(Prostate International) 201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0.8±8.1세, 평균 전립선 크기는 51.0±32.7mL, 평균 전립선특이항원 수치(PSA)는 4.5±27.9였다. 이 중 5명의 환자는 전립선암 수술 이후 심한 배뇨곤란 부작용을 겪는 환자였다.

교수팀은 단순 전립선비대 환자군 뿐 아니라 급성 요폐를 경험한 환자군, 심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군, 80그램 이상의 고도 전립선비대 환자군으로 나눴다.

수술을 받은 후 1, 3, 6, 9, 12월 이후 전립선증상점수를 설문으로 조사, 모든 환자군이 동일하게 수술 전보다 증상이 호전돼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특수한 상황의 환자나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에게도 적합한 수술임을 입증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24.5±12.2분이고, 수술 후 평균 도뇨관 설치 유치기간은 1.39±3.48일로 수술 다음날 대부분 도뇨관을 제거해 유치 기간도 기존의 전립선 비대 수술에 비해 짧았다. 수술 중 출혈이 없어 수술 후 수혈의 필요성도 적었다.

수술을 한 첫 번째 달에 배뇨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가 8%였으나, 이후 배뇨속도의 호전되고 잔뇨량이 감소됐다. 환자 모두 수술 전 배뇨에 불편을 느꼈으나 수술 후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해졌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수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역행성 사정은 13%로 현저히 적게 발생해 수술 후 성기능 장애를 걱정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도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음이 입증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HPS레이저 수술이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이 거대하게 비대해진 환자뿐만 아니라 기존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없었던 환자, 마취 위험이 높은 고령의 환자,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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