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한 열 번째 투명경영대상의 주인공은 SK케미칼이 됐다.
경제5단체는 1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10회 투명경영대상’ 시상식을 열고 SK케미칼, 아세아시멘트에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수여했다.
SK케미칼은 기업문화실장과 주요 팀장들이 상임위원으로 참여하는 자정위원회를 설치해 인사관리, 회계관리, 구매관리, 자금집행관리, 사업관리 등 5개 주요 영역에 대한 주기적 자율 점검과 불공정, 비윤리 행위에 대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투명·윤리경영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4대 가이드라인’을 사규에 반영하고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추구’라는 기본 이념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SK케미칼은 1969년 창사 이래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경상이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포인트화하는 ‘그린포인트 제도’를 주요성과지표(KPI)에 포함시키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아세아시멘트는 투명하고 내실있는 경영과 동종업계 최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5년 연속 무분규 등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했으며 이사회 내 윤리경영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전담조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상생협력, 기술협력, 교육지원, 복리후생 등 4대 분야를 선정해 협력회사와의 상생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발전, 사회봉사, 교육문화 등 3대 사회공헌 실천전략을 수립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기초한 투명경영은 시장경제 질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역할 뿐 아니라 기업 가치를 재조명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여 경영활동 전반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명경영대상은 경제5단체가 2005년 경영제도투명성·노사관계안정성·사회공헌성을 고루 갖춘 기업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응모 기업들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자사의 전반적인 경영시스템과 경영활동 개선 사항을 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