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오노, 안현수 극찬 "쇼트트랙을 위해 태어난 선수"
(사진=연합뉴스)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톤 오노(32)가 러시아로 귀화한 전 한국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극찬해 화제다.
안현수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을 성공하며 러시아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안톤 오노는 안현수에 대해 "안현수가 뛰는 자세를 보면 골반이 약간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온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스케이터로서 완벽한 자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노는 "안현수는 엄청난 기술과 경험을 겸비했다"며 "만약 쇼트트랙을 위해 태어난 선수가 있다면 안현수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안톤 오노는 안현수와 2002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안현수는 지난 10일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메달을 안긴데 이어 이날 5000m 계주에서 러시아를 결승에 올려놓으며 영웅에 등극했다.
안톤 오노의 안현수 극찬에 네티즌들은 "할리우드 액션 오노가 안현수 극찬?" "안현수가 러시아 국적이라 칭찬한 거다" "김동성한테는 뭐라고 할까?" "오노 생각하니 과거의 부화가 치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