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안현수 인터뷰
17일 오후 2시 현재 전명규 빙상연맹 블로그에는 수많은 비난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메인에 있던 일부 사진과 글이 삭제된 상태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안현수(빅토르 안)가 금메달을 따내며 불거졌다.
안현수 귀화에 대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씨가 지목한 '그 분'은 전명규 교수로 알려졌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이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에 입단하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파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단이 구타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전명규 부회장 블로그 비난글 삭제 소식에 네티즌은 "전명규 부회장 블로그 비난글 삭제 하는 건 인정 하는건가" "전명규 부회장 블로그 비난글 삭제, 부인한다고 파벌 문제 해결 되는 것 아니다" "전명규 부회장 블로그 글 삭제는 인정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