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주요뉴스]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ㆍ김연아 쇼트 1위ㆍ경주 사고 책임자 엄정 조치 등

입력 2014-02-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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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제한… 월세 소득공제도 확대

이자가 싼 전세자금 대출 상품인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의 지원 대상이 보증금 3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아울러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도 확대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부터 정책자금인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한 대출 상품인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에 보증금 상한을 두기로 했다. 이른바 집을 살 능력이 있는 이들의 고액전세에 국민주택 기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근로자·서민 전세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5500만원)인 근로자, 서민에게 지원되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수도권은 최대 1억원, 비수도권은 8000만원을 대출해준다.

◇ 오늘 이산가족상봉… 82명, 꿈에 그리던 가족 상봉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20~25일 1,2차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기본 틀은 과거와 동일하다. 전날 강원도 속초에 집결한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이날 금강산으로 들어가 북측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이들이 만날 북한 가족은 모두 178명이다. 남북은 지난해 9월 당시 남북은 상봉 대상자를 각각 100명으로 했으나 사망 및 건강문제로 수가 줄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전 9시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했다.

◇ 정 총리, 경주 사고 책임자 엄정 조치 "이런 후진…" 질타

정홍원 국무총리가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더이상 이런 후진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과 역할분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20일 경북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 "인·허가과정, 건축시공, 안전점검, 관리상의 불법성과 과실 유무를 철저히 조사해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책임자를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소치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찰청장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 희대의 대출사기 풀리지 않는 6대 의혹

경찰이 5000억원대 사기대출의 몸통으로 알려진 서정기 중앙티앤씨 대표를 검거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와 관련업계에서는 피해 금액이나 사기 수법 등을 놓고 볼 때 은행의 여신심사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대출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추가 공모자가 없는지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많다. 특히 9개의 SPC를 만들어 대출을 받는 등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금융을 잘 아는 배후 세력의 지원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삼성전자·현대차 브랜드가치 ‘56조’… 국내 50대 브랜드의 절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국내 50대 대표 브랜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20일 발표한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자산가치는 116조9337억원으로 평가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23% 성장한 45조7408억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10조3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합하면 56조1384억원으로 50개 브랜드의 가치 116조9337억원의 48%를 차지했다.

◇ 부산외대 사망자 유족 보상금 5~6억원…코오롱 이웅렬 사재 출연 배경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로 숨진 부산외대 학생 유가족과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 학교 측 간에 보상합의가 이뤄졌다. 합의는 사망자 1인당 5~6억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족대책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판수 씨(53)는 “마우나오션리조트 보험금 1억 원(1인당 1000만 원)과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사재의 위로금을 더해 양측이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확한 보상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상금 규모는 숨진 학생 1명당 5억∼6억 원 규모로 전해졌다. 총 6명의 유가족들이 코오롱 측과 합의를 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보상금 액수가 맞지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유가족 역시 구체적인 합의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연아 쇼트 1위, 예상밖 낮은 점수 '논란'… 알고보니 0점 준 심판 있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한 심사위원으로부터 0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언론이 극찬할 만큼 완벽한 경기였다. 그러나 완벽한 연기에 비해 점수는 예상 밖으로 낮았다. 이날 공개된 점수표를 보니 이유가 있었다. 김연아는 한 심판으로부터 트리플 플립 점프에 대해 0점을 받았다. 9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이 +3점 만점을 줬으며 대부분이 1~2점을 줬다. 스텝시퀀스도 해외 중계진도 인정한 레벨4가 아닌 레벨3로 매겨졌다.

◇ 아사다마오 16위, 러시아 관중 '비매너' 논란

아사다 마오가 넘어지면서 비록 김연아의 라이벌이지만 안타까움이 이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관객들은 커다란 비웃음을 뿜어내 "비매너 관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아사다마오가 55.51점으로 16위에 그쳤다. 아사다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다. 결국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16위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아사다마오가 경기중 엉덩방아를 찧는 상황에 러시아 관중들은 웃음을 퍼붓는 비매너를 보여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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