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눈물' 포착, 환하게 웃었는데...백스테이지에서 결국 '오열'

김연아 눈물

(사진=nbc 김연아 눈물 동영상)

김연아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무대를 마친 후 태연하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는 팬들이 없는 백스테이지에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르는 눈물을 휴지로 닦아내며 울음을 애써 참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예상보다 낮은 144.1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한 74.92점을 더해 총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반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149.95점(기술점수 75.54, 예술점수 74.41)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점프 후 착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발생한 것이다. 홈텃세는 예상보다 강했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언론,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잇따라 내놨고, 국내외 네티즌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인 ISU에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현재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홈페이지 체인지에는 10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김연아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김연아 경기의 재심을 요구하고 있다.

김연아의 눈물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눈물 보니 가슴아프네요", "김연아, 눈물 흘려도 괜찮아. 그녀에게 격려해주세요", "김연아가 자신이 메달을 딸 경우 틀어달라며 SBS에 신청한 노래를 듣는 순간 울컥해서 눈물났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한 여배우가 자신은 이제 무대에 설 수 없으니 나를 대신할 어릿광대를 보내달라는 가사 내용. 그동안 수고했어요 정말", "김연아의 눈물 가슴이 아프다...여왕의 품격이란 그런 것이다"라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