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맨유,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2 완패...8강행 먹구름

입력 2014-02-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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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 조엘 캠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환호하는 모습(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8강 진출을 자신하기 힘들어졌다.

맨유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의 홈구장인 그리스 피래우스에 위치한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와 조엘 캠벨에게 한 골씩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그리스 원정은 러시아, 터키로의 원정과 더불어 가장 힘든 원정길로 꼽히는 장소다. 하지만 맨유에게는 예외였다. 맨유는 올림피아코스와의 역대 원정경기에서 2승을 기록중이었고 다른 그리스 팀들과의 원정경기에서도 1승 1무를 기록해 지옥으로 통하는 그리스 원정에서 통산 3승 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거의 기록은 참고자료일 뿐이었다. 맨유는 첼시에서 합류한 후안 마타가 출전 자격이 없어 출전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출장했다. 로빈 판 페르시가 최전방에 나섰고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좌우 공격진에 배치했다. 웨인 루니는 중앙 공격 이선에서 판 페르시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공격을 주도한 것은 올림피아코스였다.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근육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 38분에는 도밍게스가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야니스 마니아티스의 슛이 도밍게스에게 맞고 굴절된 행운의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9분에는 조엘 캠벨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세를 굳혔다. 캠벨은 맨유 문전 정면 약 25m 지점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슛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맨유는 경기 종료 시점까지 한 골도 올리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무득점에 그쳐 2차전을 홈에서 치르지만 8강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두 골차로 승리한다 해도 올림피아코스에게 실점을 내주면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하게 된다.

한편 맨유가 올림피아코스에게 패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중 16강전을 치른 세 팀은 모두 1차전에서 0-2의 패배를 당하게 됐다.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홈에서 0-2로 패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던 바 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자존심인 첼시가 27일 새벽 갈라타사라이와의 홈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에게 16강전 첫 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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