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에 대한 보장 없이 불안한 하루하루를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는 직장인 사춘기가 오면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 출근 기피현상, 우울증 등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한때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그린 ‘미생’이라는 만화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여유를 얻을 수 있는 해방구를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라 생각된다.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사원들만 힘든 게 아니다. 경력사원들은 더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많다. 이처럼 직장 내 문제가 개인적인 좌절감, 스트레스성 우울증 등 심리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최근 이직 시 연봉을 많이 받는 회사가 아닌 일하기 좋은 환경의 회사를 우선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기서 일하기 좋은 환경이란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성이 존중되며 항상 꿈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진정한 ‘꿈의 직장’일 것이다.
직장 6년차인 나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온 적이 있다. 그 당시 슬럼프를 이겨냈던 방법이 “오늘도 수고했어. 내일은 조금만 더 힘내보자”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준 것이었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인식의 전환이다. 똑같은 어려움에 처해도 누군가는 ‘슬럼프=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오늘 퇴근길에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한 프리허그(Free Hug)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듯이 내리막이 다시 오르막으로 바뀔 것이라는 무한 긍정에너지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