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논란 끝에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ㆍ러시아)가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출전 명단에 후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7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게시된 201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엔트리를 살펴보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안나 포고릴라야(16)가 러시아 대표 출전 선수로 기재돼 있다.
포고릴라야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으로,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은 선수다. 러시아 측은 어린 선수를 시험할 필요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가 아닌 포고릴라야가 러시아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데에 의구심이 남는다.
반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는 후보 선수로 표시돼 있다. 후보 선수는 기존의 출전 예정 선수가 부상이나 다른 사유로 불참할 경우에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24)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끊임없는 편파 판정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면 소트니코바의 실력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의 발렌틴 피세예프 회장은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 노보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명단은 잠정적이며, 소트니코바의 참가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다”며 “오는 10일에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