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비행기 부조종사
지난 8일(현지시간) 승객 등 239명을 태운 채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이 과거 다른 비행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채널9'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에는 이번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기 부기장이 운항했던 여객기에 탑승했던 호주 여성이 출연했다.
존티 루스라는 이 여성은 자신이 2011년 12월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며 당시 조종사 중 하나가 이번에 실종된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비슷한 또래의 여자와 함께 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우리를 조종석으로 초대했다"며 "푸껫에서 쿠알라룸푸르로 비행하는 1시간 동안 조종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루스는 당시 조종사들과 조종석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에는 금발의 젊은 여성들이 조종사 모자를 쓰고 조종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루스는 "실종된 말레이 여객기 관련 기사를 읽던 중 하미드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슬픔에 잠겼을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말레이시아 실종 비행기 부조종사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진짜 이게 사실이면 어이없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조종사 과실이면 엄청난건데"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항공사 과실이네"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조종사들 정신 감정도 필수네"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조종사들 스트레스 장난 아닌가보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유족들 정말 열받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