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회사 및 노조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산업 발전과 T-50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조가 임금을 회사에 위임하고 노사가 한마음으로 상호 협력하는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임원과 팀장 전원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솔선하여 임금동결 및 성과급 반납을 결의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선언은 KAI가 전년부터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경영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KAI의 비전인 2010년 세계10위권 항공우주업체로 성장과 국가 항공산업 비전인 2015년 G8 항공선진국 대열 진입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현재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과 국산 훈련기 KT-1과 T-50 항공기 해외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KAI 정해주 사장은 “이번 공동 선언은 KAI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성숙한 기업문화를 토대로 올해의 중요한 경영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