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산운용이 사명(CI)을 새롭게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다.
20일 동양자산운용의 온기선 신임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CI발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동양자산운용의 신임 CEO로 영입 된 온 대표는 이 날 언론과 첫 대면에 나섰다.
온 대표는 “CI변경과 함께 경영과 운용 원칙을 새로 세웠고, 웰스케어(Wealth Care)에 초점을 맞춰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월스 케어(Wealth Care) 전문가’로 정리되는 새로운 회사 운영 방침은 심층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고객 자산운용 △한발 앞서가는 투자판단 △화합 △법과 규정의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동양자산운용의 모기업인 동양생명은 지난 9월 불완전판매 논란에 섰던 동양증권과 관계를 끊고 일찌감치 계열분리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전문가인 온 대표를 영입해 쇄신 준비를 해온 것.
온 대표는 “당시 동양자산운용은 동양그룹의 회사채나 기업 어음을 1원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동양’이라는 이름 때문에 5000억원이 넘는 환매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명 변경도 검토했었지만 채권이나 공모주 펀드의 강자로 쌓아 온 이미지가 자칫 무너 질 수 있어 접었다”고 말했다.
이날 동양자산운용은 대표 펀드가운데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중인 ‘동양중소형 고배당펀드’와 잠재 성장력이 큰 베트남에 투자하는 ‘동양 베트남적립식혼합펀드’를 추천했다.
온 대표는 “베트남은 외환 시장이 안정돼 있고, 중국 임금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한 베트남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제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새로운 CI는 밝은 파란색으로 특히 날개모양은 ‘고객의 자산에 날개가 되고 비상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