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어나니머스 “4.14 정부 공격 철회”…고등학생들 ‘장난’‘ 보도 이후 이번 정부 공격을 선언했던 어나니머스 추종세력들은 트위터 계정(@AnonMainNews)을 통해 “#OpKorea이 공식적으로 철회되었습니다. 주최측을 대신하여 공식적으로 알리는 바입니다”라며 정부 공격 철회를 선언했다.
앞서 이들은 ‘Anonymous Press Release- #OpKorea’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공격을 밝혔으며, 공격이유에 대해 “이번 작전은 한국정부의 부패를 막기 위함”이라고 정부에 대한 공격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인터넷진흥원은 어나니머스의 해킹 동영상이 발견되자 사실 여부 확인 조차 없이 “앞서 어나니머스가 해킹 공격을 예고한 이후 실제 공격이 있었던 적이 있는 만큼 국정원과 안전행정부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이번 공격에 대한 진위 확인도 하지 못한채 언론에 해당 사실을 알리는 등 혼란을 부축였다.
이미 지난해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우민끼)’와 북한의 인트라넷을 공격했던 해커들은 앞 다퉈 “이번 정부 공격선언은 사실이 아니며, 기존 어나니머스와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 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주도하려 했던 어나니머스 추종세력들은 기존 북한을 공격했던 어나니머스들에게 신상정보 등이 모두 노출됐으며, 해외 어나니머스들 역시 이들과 공조해 한국 정부를 공격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하면서 결국 추종세력은 ‘공격 철회’를 선언했다.
기존 북한 인트라넷을 공격했던 어나니머스들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어나니머스 추종자들”이라며 “이들 때문에 어나니머스들에 대한 정치적·부정적 인식이 생겨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공격을 예고했던 어나니머스 추종자들은 “한국 정부가 세금을 낭비하고 언론을 왜곡하며 시민을 억압했다”며 공격 이유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