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의 개막을 알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이하 미디어데이)’ 행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렸다.
프로야구 공식행사로는 최초로 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 별로 2명의 선수들이 참석해 총 27명의 감독 및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전력에 대한 질문에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가 많으니까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쪽으로 서서히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염 감독은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강지광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강지광은 작년 시즌도 야수로서 출장한 것이 21경기로 적은 편”이라며 “하지만 캠프를 통해 짧은 기간 굉장한 노력을 보이면서 많은 기량 향상을 보였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결과가 좋은 쪽으로 풀리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쓴다면 백업보다 주전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전 도약 시기에 대해서는 “몇 월이 될지는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화제가 되고 있는 염 감독의 공항 패션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염 감독은 “체질적으로 술을 못해서, 어릴 때부터 옷을 사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면서 “쇼핑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걸 잊게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서 “프로선수, 프로코치, 프로감독을 하면서 공인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제가 옷 사는 걸 좋아한다”고 다시 한 번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장원삼, 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용찬, 홍성흔(이상 두산 베어스), 류제국, 박용택(이상 LG 트윈스), 한현희, 이택근(이상 넥센 히어로즈), 송승준, 손아섭(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광현, 박진만(이상 SK 와이번스), 이재학,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 타이거즈), 송창식, 최진행(이상 한화 이글스)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