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여객기 사건 결론 "인도양 추락 확실"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17일간 기록 보니...

입력 2014-03-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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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말레이시아여객기 사건 결론

▲말레이시아와 미국 해군이 14일(현지시간)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벌이는 모습. AP뉴시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실종 17일만에 인도양 남부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사건 기록이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는 이후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말레이반도를 지나 말라카해협 북부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뒤 실종됐으며 라오스∼카자흐스탄의 북부항로와 인도네시아 서부∼인도양 남부의 남부항로 중 하나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조종사 등 비행 전문가의 고의적 행위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정 외에는 아무 단서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국은 블랙박스를 수색하는 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17일간의 기록이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MH370편은 지난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도중 새벽 1시20분 쯤 민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오전 2시40분 MH370기의 실종 인지를 작성하고 오전 3시45분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약 3시간 뒤인 6시30분 MH370기 베이징 도착예정 시각이었던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여전히 연락이 두절 상태였다.

1시간 뒤인 7시24분 말레이시아 항공은 해당 항공기가 남중국해상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하고 베트남 등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개시했다. 같은 날 베트남 당국에 의해 남부 해역에서 유막이 발견돼 MH370기 추락흔적을 의심했으나 추후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탑승객 가운데 2명이 도난여권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 테러와 공중폭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종 이틀째인 9일 베트남 당국은 베트남 남부 토쭈섬 남쪽 해역에서 수색작업 중 실종 항공기 문짝 추정물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공군의 레이더 기록을 토대로 실종 항공기가 실종 직전 회항 시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중화권 매체 보쉰은 자칭 `중국순교자여단`이 말레이 항공기 사건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며 테러의혹 제기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미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실종기 수색에 동참했다.

10일 말레이시아 당국은 9일 발견된 추정물체가 베트남 남부 해역 유막 분석 결과 실종 항공기와 무관하다고 결론지었다. 베트남 당국도 토쭈섬 인근서 발견된 물레 인양 결과 항공기와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2일 말레이시아군은 실종 MH370기가 기내 통신 끊고 항로를 이탈해 500㎞를 비행했다는 분석 결과 공개했다. 수색 범위는 안다만 해역으로 확대됐고 부기장 등 조종사 과거 행적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13일 미국 언론들은 실종된 MH370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4시간 더 비행했다고 보도했지만 말레이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다음날인 14일 한국군이 말레이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 동참했다. 우리군은 P-3C 초계기 1대와 C-130 수송기 1대 등 2대와 운용인력 39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18일 호주와 미국의 주도로 인도양 일대 60만㎢로 수색범위가 확대됐다. 19일 말레이 당국은 실종 항공기 인도양 남부로 도달했다고 추정하고 기장 집의 모의 비행장치 자료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분석을 요청했다.

24일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가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 해상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에 네티즌들은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믿어도 될까?"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이제 일단락, 인양은 어떻게?"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유가족들 가슴 찢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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