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러시아와 무기거래 금지법안 추진

입력 2014-03-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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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무기수출업체 대상

미국 의회가 미국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댄 코츠 상원의원(인디애나)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와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론엑스포르트 간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고 기존 계약도 중단한다는 내용의 우크라이나 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개정안은 미국은 물론 외국 기업이 로소보론과 무기 관련 계약을 맺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또 이 회사를 거쳐 러시아 무기 구매에 쓰인 자금은 미국의 외국 지원프로그램에서 삭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러시아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가를 치르고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지금 무엇인가를 한다면 앞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코츠 의원은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 “카르자이는 앞으로 미국이 아닌 자국의 돈으로 러시아 헬리콥터를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아프간 지원을 위해 이례적으로 러시아 Mi-17 헬기를 구매해왔다.

앞서 미국 하원의원 5명도 지난주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코츠 의원의 법안과 비슷한 내용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로소보론은 러시아 무기 수출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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