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사진 AP뉴시스
지난 8일(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로 미국 할리우드 영화 '딥워터(Deep Water)' 촬영이 중단됐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에 본사를 둔 영화사 아크라이트는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재난영화 '딥워터' 촬영을 중단했다.
이 영화는 중국을 향해 날아가다 추락한 여객기 생존자들이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다는 내용으로, 이번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와 유사하다.
영화 선전물에는 "비행기가 심해에 가라앉자 생존자들은 상상을 초월한 공포에 직면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크라이트 사장은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때문에 촬영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의 반발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딥워터'의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인물로 촬영 중단 소식에 "영화 내용과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4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인도양에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행기에 탄 239명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