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도양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29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수색지역으로 새로 설정된 서호주 퍼스 서쪽 1850㎞ 해역에서 실종기 잔해일 가능성이 큰 복수의 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공군 정찰기 등 수색에 투입된 5대의 항공기가 발견한 물체는 5m 이내의 거리를 두고 떠 있는 11개의 흰색 직사각형 물체 등이다. 수색 당국은 항공 촬영된 이 물체들의 사진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안전청은 이들 물체가 선박에 수거되기 전까지는 실종기의 것으로 입증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무시할 상황도 아니고 전했다. 당국은 인근 해역에 있던 중국 하이순 1호 초계함이 이 물체를 거둬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청은 이밖에 또 다른 호주 공군 소속 P3 오리온 정찰기가 이 물체들이 발견된 곳에서 약 546㎞ 떨어진 해역에서 다양한 색상의 복수의 물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