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글로벌 튜닝 부품기업 육성과 경쟁력 있는 부품 개발 지원을 위한 '자동차튜닝 부품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그간 국토부와 튜닝관련 부처별 역할에 대한 협의를 거쳐 산업부의 정책을 수립·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세계5위)와 차 부품산업(수출 세계7위)의 위상과 최근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심증가 불구, 국내 튜닝시장은 수입품이 대다수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튜닝시장은 완성차 A/S 시장의 10% 수준인 5천억원 규모로서, 튜닝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수입품에 의한 시장잠식이 더욱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자동차 튜닝 부품산업의 육성을 통해 국내 튜닝부품업계가 향후 기술중심의 글로벌 강소부품기업으로 성장하는 한편, 튜닝부품 제조·장착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decent job)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튜닝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튜닝부품 기술개발 등 4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자동차 튜닝을 교복자율화에 비유하면서 교복자율화 이후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장발로 대표되는 억눌린 욕구의 표출도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동차 튜닝에 대한 부정적 대중 인식이 전환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