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세월호 침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 PD가 세월호 침몰 방송과 관련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배졍훈 PD는 '그것이 알고 싶다-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편 방송을 준비하던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방송을 앞두고 의견을 구하던 학자들이 하나둘씩 인터뷰 약속을 취소해버렸다. 점점 섭외가 힘들어지더니 끝내 불가능해져 버렸다. 사고를 분석해줄 전문가들이 침묵하기 시작했다"고 게재했다.
이어 그는 "소신껏 이야기하는 전문가는 무엇인가에 의해 웃음거리가 되는 세상. 사고를 사건으로 만드는 사람들. 투명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우린 지금 모두가 신뢰를 잃어버린 세상에 살고 있다"며 불편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세월호 특집 편' 세월호·진도해상관제센터(VTS) 간 교신내용 조작의혹을 제기한 배명진 숭실대 정보통신전자학부 교수와 세월호의 증축 문제를 지적한 와타나베 일본 도쿄 해양대 교수만 등장했을 뿐 다른 전문가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진도VTS 와 교신한 녹음파일이 의도적으로 편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사복경찰이 실종자 가족이 언론과 인터뷰하는 내용을 불법녹음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세월호 편'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정부 신뢰 못하겠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편 보고 나니까...할 수있는게 없다는 게 비통합니다. 먹이사슬을 보는 것 같다", "선진국의 얼굴만 하고 있지 몸속은 썪어들어가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