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59)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30일 대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대전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친 결과 1천21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선(57) 전 의원은 458표, 노병찬(54)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95표를 얻었다.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등 3천여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유효투표 1574표)에서 박 의원은 968표, 이 전 의원은 370표, 노 전 부시장은 234표를 얻었다.
12∼13일과 15∼16일 2개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도 박 의원은 62.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이 전 의원과 노 전 부시장은 각각 22.3%와 15.5%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확정된 권선택 전 의원과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경선 결과는 당내 행사일 뿐 이제 시작"이라며 "시장뿐만 아니라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까지 모두 힘을 모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일궈내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대전시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현직 시장이던 염홍철 시장을 누르고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 리턴매치에서 염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2012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