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이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했다. 최현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우월 투럼런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의 우완투수 잭 매컬리스터의 시속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을 기록한 것. 최현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최현은 지난달 14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이후 17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에이절스는 최현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꾸준히 추가점을 얻은 끝에 7-1의 완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최현의 홈런이 결승타가 된 셈이다.
첫 타석 홈런 이후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에는 첫 타자로 나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8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한 최현은 중전안타를 치며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최현은 이날 전체적으로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최현은 올시즌 주전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에 이어 백업 포수로 활약중이다. 이날 클리블랜드전까지 12경기에 출전한 그는 34타수 11안타로 0.324의 타율을 기록중이며 홈런 2개와 8개의 타점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