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리스본과 유벤투스 투린 그리고 세비야와 발렌시아간의 대결이다. 벤피카는 1차전 홈경기에서 2-1의 승리를 거뒀고 세비야는 발렌시아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둔 상태다. 1차전에서 나란히 홈팀이 승리를 거둔 만큼 원정에서 벌어진 1차전을 패한 유벤투스와 발렌시아는 2차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4강 2차전 두 경기에 대해 해외 베팅업체들의 선택은 비교적 명확하게 갈린다. 유벤투스의 홈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벤피카간의 경기에 대해 영국에 본사를 둔 베팅업체 bet365는 홈팀의 확연한 우세를 점치고 있다. 유벤투스의 승리에 1.57배, 벤피카의 승리에 6.25배를 책정했다. 무승부에 걸린 배당률은 4.33배다.
반면 발렌시아와 세비야간의 경기(발렌시아 홈)는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발렌시아의 승리에 2.30배, 세비야의 승리에 3.10배의 배당률을 책정했고 무승부는 3.75배다. 유벤투스와 벤피카전에서는 유벤투스의 승리쪽에 현저하게 낮은 배당률을 책정한 반면 발렌시아와 세비야간의 경기에는 홈팀 발렌시아의 배당률을 상대적으로 낮게 잡긴 했지만 현저하게 큰 차이는 결코 아니다. 통상 홈팀에게 2배 이상의 배당률이 걸린 경우 홈팀의 전력이 월등하지는 않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한편 bet365는 유벤투스의 결승행에 1.70배, 벤피카의 결승행에 2.20배의 배당률을 각각 책정하기도 했다. 세비야와 발렌시아에 대해서는 세비야의 결승행에 1.12배, 발렌시아의 결승행에 6.50배를 제시했다. 발렌시아의 결승행에 무려 6.50배가 책정됐다는 점은 사실상 발렌시아의 결승행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이 업체는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bwin 역시 bet365와 큰 틀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 유벤투스의 승리에 1.57배, 벤피카의 승리에 5.75배를 책정했고 무승부에는 3.90배를 제시했다. 발렌시아와 세비야간의 경기에서는 홈팀 발렌시아의 승리에 2.20배, 세비야의 승리에는 3.00배 그리고 무승부에는 3.60배가 걸려있다.
한편 bwin은 결승 진출팀에 대한 카테고리에서 유벤투스의 결승행에 1.65배, 벤피카의 결승행에는 2.15배를 책정했다. 또 하나의 준결승전인 발렌시아와 세비야간의 경기에서는 발렌시아의 결승행에 5.00배, 세비야의 결승행에는 1.15배를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