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프르투갈)와 세비야(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발렌시아(스페인)를 각각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벤피카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피카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1차전(2-1 승리)과 이날 열린 2차전 합계에서 2-1로 앞서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2-4-3-1 진형으로 나온 유벤투스는 전방에 카를로스 테베스(30)와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29)를 배치, 높이에 의한 공격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벤피카는 막시 페레이라(29)-루이장(33)-에제키엘 가라이(27)-시퀘이라(28)로 포백을 구성했지만 전방에 리마(30)를 비롯해 라자르 마르코비치(20)-호드리고 모레노(23)를 배치,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21분 벤피카의 미드필더 엔조 페레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유벤투스는 11-10의 수적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여러 차례 벤피카의 골문을 노렸지만 몸을 던지는 벤피카의 수비진에 막힌 끝에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스페인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세비야가 후반 추가 시간 한골(음비아 에툰디)을 넣었지만 1-3으로 졌다. 그러나 1,2차전 합계 3-3으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