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사진=AP/뉴시스)
레버쿠젠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올시즌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레버쿠젠은 승점 61점으로 5위 VfL 볼프스부르크를 승점 1점차로 제치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분데스리가 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게브레 셀라시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엠레 칸의 도움을 받은 외머 토프락이 전반 34분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8분 손흥민의 역전골로 전세가 뒤집혔다. 공격 진영 왼쪽을 돌파한 레버쿠젠은 이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에렌 데르디요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공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이 공이 튀어나오자 손흥민이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마무리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1로 레버쿠젠이 승리했다. 손흥민의 골이 없었다면 레버쿠젠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결국 VfL 볼프스부르크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을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10골로 시즌을 마쳤다.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함부르크 SV 소속으로 12골을 기록한데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