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상륙이 초 읽기로 다가왔다.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제품 판매가격 공개를 시작했다.
28일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코리아 프로젝트매니저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연 두 번째 스토리룸 ‘헤이홈! 마이홈(Hej HOME! myhome)’에서 “이케아 광명점은 첫 번째 시작일 뿐, 한국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더 좋게 하기 위해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연내 광명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세실리아 요한슨<사진> 이케아코리아 광명점장은 “광명점은 세계에서 제일 큰 점포 중 하나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점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광명점에서는 1만개 상품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는 이케아가 선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구색”이라고 말했다.
2012년 11월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요한슨 점장은 “1년 반째 한국서 살고 있지만 한국어가 아주 어렵다”며 “이케아에서 30년간 일했다”고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하기도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에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슈루프 프로젝트매니저는 “광명점은 태양열을 통해 전력 30%를 충당하며, 냉난방 45%는 지열을 이용한다”며 “빗물을 재활용하는 화장실과 함께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헤이 홈! 마이홈’에서는 한국에서 판매 예정인 제품 중 키즈 제품 중심으로 20여종 가격이 공개됐다. 의자 3만원, 벤치 겸용 수납함 5만원, 사이드테이블 2만9000원, 인형 1만9900원 등으로 외국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울프 스메드버그 이케아코리아 마케팅매니저는 “나라별 가격은 각 나라 임금과 소득수준, 기존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나라 사람들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책정한다”며 “한국 가격에 프리미엄을 적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리테일매니저는 ‘민주적 디자인’에 대해 “기능, 품질, 형태, 지속가능성까지는 다른 회사에서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오직 이케아만 가능하다”며 “이케아는 협력업체부터 판매까지 총괄하는 전체 밸류체인을 갖고 있고, 특유의 플랫팩 포장으로 물류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주마다 새로운 제품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스메드버그 마케팅매니저는 또 이케아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IKEA FAMILY)를 소개했다. 이케아 패밀리 멤버는 이케아 행사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이케아 광명점 오픈에 맞춰 배포될 첫번째 한국어 카탈로그를 받아보거나 광명점 오픈 전 이케아 패밀리 데이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매장 오픈 후에도 200개 이상의 이케아 제품을 이케아 패밀리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무료 커피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스메드버그 매니저는 “미래의 이케아 팬이 될 사람을 위한 멤버십”이라며 “광명점 오픈 전에 멤버십을 통해 수천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헤이 홈!’은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2층에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개장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