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게시판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47일째인 1일까지 실종자 수색이 답보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향소를 찾는 발걸음도 뜸해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는 1일 오전 8시 현재 38만 8100여 명이 다녀갔다.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 임시 합동분향소 조문객 수를 합하면 56만 8500여 명이다. 추모 문자메시지는 11만 5050건 수신됐다.
합동 분향소에는 학생 242명, 교사 9명, 일반인 탑승객 33명 등 284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분향소를 찾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정부가 만든 정부합동분향소 세월호 희생자 추모 게시판도 썰렁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 4월28일, 5월2일, 5월7일 세 차례에 걸쳐 정부합동분향소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제작·설치했다.
세월호 추모게시판에는 9만3000여 건의 추모 글이 남겨져 있으며, 안산시에서 별도의 보관 작업을 진행해 향후 국가기록원 또는 추모관에 영구 보존할 전망이다.
세월호 추모게시판이 썰렁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세월호 추모게시판, 안타깝지만 시간이 가니 어쩔 수 없네" "세월호 추모게시판, 영구 보존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