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 패키지를 공개한 것이 호재가 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장중 사상 최초로 1만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반납하며 0.21% 오른 9947.8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06% 오른 4548.73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08% 하락한 6813.4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4% 오른 344.99를 기록했다.이는 6년 만에 최고치다.
ECB는 이날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15%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익일물 예금금리는 현행 0.0%에서 -0.10%로 내렸다.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를 내린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ECB가 사상 처음이다.
초단기 한계 대출금리는 0.45%로 0.30%포인트 인하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4000억 유로 규모의 장기대출프로그램 LTRO(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를 실시하고 국채매입 프로그램(SMP)의 불태화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ECB의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연출했다. 유니크레디트가 2.8% 올랐고 소시에테제네럴은 2.9% 상승했다.
영국 주택건설업체 벨웨이는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