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니폼 징크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니폼 징크스란 FIFA 월드컵에서 유니폼의 색깔에 따라 우승하는 팀이 결정난다는 징크스다. 주로 푸른 색이나 흰색 계통의 유니폼을 입은 팀이 우승할 확률이 높았다. 반면 유니폼의 색이 붉은 색 계열의 유니폼을 착용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유니폼 상의 색상이 푸른 계열인 나라는 우루과이,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이다.
상의가 적색, 하의가 청색, 스타킹이 청색인 스페인 스페인은 1950년 FIFA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을 뿐 그 이외의 월드컵(2010년 FIFA 월드컵 제외)에서는 항상 8강 이하였다.
상의가 주황색, 하의가 흰색, 스타킹이 하늘색인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1974년 FIFA 월드컵, 1978년 FIFA 월드컵,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세 번 연속 우승을 놓쳤다.
월드컵 유니폼은 심판과 관중들의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두 팀이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모든 팀은 홈 유니폼(주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보조 유니폼)을 함께 준비한다. 유니폼 색깔이 같은 두팀이 맞붙을 경우 대진표에 따라 홈팀과 원정팀을 나눈 뒤, 홈팀에 유니폼 선택의 우선권을 준다 대진표에서 왼편에 있는 팀이 홈팀, 오른편 팀이 원정팀이 된다.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 외에 월드컵 개막전 징크스도 있다. 개막전 징크스란 전 대회 우승국은 개막전에서 패하거나 성적이 부진하다는 징크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970년 멕시코대회에서 브라질이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하자 1974년부터 개막전에 개최국 대신 전 대회 우승팀을 출전시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개막전 징크스가 시작됐다.
1974년 브라질은 스코틀랜드와 맞붙어 고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978년 서독도 폴란드와 0–0으로 비겼다. 1982년 아르헨티나는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1990년 아르헨티나는 카메룬에 0-1로 패했다.
이후 미국(1994년)과 프랑스(1998년)대회에서 독일과 브라질이 승리해 그 징크스를 깼지만 2002년 프랑스가 세네갈에 0–1로 패하여 개막전 징크스가 다시 회자됐다.
하지만 2006년 열린 독일월드컵부터 전 대회 우승팀 자동출전권 부여 제도가 폐지되면서 홈팀과 같은 조의 다른 팀이 개막전을 치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 대회 우승국의 월드컵 개막전 징크스에 대한 부담감은 해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