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13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당뇨치료 신약들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선 바이오의약품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접목한 당뇨신약들이 소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 기간동안 LAPSCA-Exendin4, LAPSInsulin , LAPSInsulin 115 , LAPSGLP/GCG 등 당뇨신약의 글로벌 임상과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LAPSCA-Exendin4은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신약으로 전임상과 제2형 당뇨병환자 대상 미국2상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장기 투여시 약물 항체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면역원성 반응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인슐린제제 LAPSInsulin과 LAPSInsulin 115에 대한 데이터도 나왔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한 LAPSInsulin의 경우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단회 투여 실험에서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경쟁약물 대비 긴 약효지속 시간을 입증했다.
LAPSInsulin 115는 LAPSInsulin의 반감기와 약효를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인슐린제제로, 전임상에서 기존 인슐린제제 대비 낮은 투여용량으로 우수한 혈당 강화 효과와 긴 약효 지속시간을 나타냈다. LAPSCA-Exendin4 와의 병용 투여에서도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과 체중증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글로벌 1상에 돌입한 LAPS-GLP/GCG의 결과도 발표됐다. LAPS-GLP-1/GCG은 주 1회 투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당뇨·비만 치료제다. LAPS-GLP/GCG는 비만과 당뇨 모델동물 대상 전임상에서 세포내 지질이 감소되고 인슐린 분비능력ㆍ민감도가 향상됐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R&D본부장)은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다양한 당뇨·비만 신약들이 글로벌 임상에 돌입했다"며 "단일제뿐만 아니라 약물간 혼합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해 당뇨ㆍ비만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약을 창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