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 “첫 주연, 정신력 강해졌다”[소원을 말해봐 제작발표회]

배우 오지은이 첫 주연을 맡은 각오를 전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ㆍ연출 최원석, 이재진)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오지은, 기태영, 유호린, 이종수, 임지은, 차화연, 김미경, 연준석, 송유정과 함께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 이재진 PD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오지은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도 주인공이었지만, 원톱은 아니었다”며 “그때도 긴장되고 부담됐는데, 이번에는작품의 축을 이끌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영광이면서도 부담된다”고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멘탈이 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예전에는 여러 가지로 힘들면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다.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 싶어서”라고 전작에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혼신의 힘을 다하다가 체력과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이겨낼 힘이 없어서 제 연기를 제가 못 보겠더라”며 “정신력이 강해지다 보니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걸 이겨냈다. 오히려 이 역할을 만들면서 스스로 단련됐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상대역을 맡은 기태영이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하면 중후반부 들어갈 때 살짝 캐릭터를 놓게 된다”며 “그 때 잡아주지 않으면 후반에 접어들어 흐지부지 된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소원을 말해봐’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이 공금횡령범이라는 누명까지 쓰자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소원(오지은 분)의 이야기다. 기태영, 오지은, 유호린, 김미경, 차화연 출연. 23일 7시 15분 첫 방송.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