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김종욱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코어콘텐츠 대표가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소속 가수 김종욱의 데뷔 자금 20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광수는 現코어콘텐츠 대표로 연예계에서는 내로라 할 만한 업적을 과시하는 인물이다. 황신혜 이미연을 비롯해 송승헌 이범 수 등의 연기자들이 김광수를 거쳐 갔으며, 윤상,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이 김광수 대표의 손에서 탄생됐다.
연기자와 가수가 공존했던 GM미디어 시절을 거쳐 이효리를 내세웠던 엠넷미디어와 티아라의 시대라 불리는 코어콘텐츠까지, 김광수가 꿰차고 앉으면 연예계 트렌드가 바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이 뿐이 아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 ‘커피하우스’ ‘슬픈연가’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기생령’ 등의 제작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뮤지컬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그의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
그런 그가 20억 원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서울중앙지범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및 활동 자금 명목으로 건넨 40억원 중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김광수 대표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관련자들 소환 조사에 분주하다.
김광수 대표가 금전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1995년과 2002년 일명 ‘PD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PD들에게 소속 연예인들의 홍보 청탁과 함께 승용차 선물이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
김광수 김종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