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뜻 무시에 공천신청자들 바보 만들어”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자, 예비후보로 등록 후 뛰어왔던 공천 신청자들이 당장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서울 동작을 보선 예비후보인 장진영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과 강희용 전 정책위 부의장, 권정 전 서울시 법률고문, 허동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영갑 서울시의회 부대표 등 5명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사당동에서 모임을 갖고 기 전 부시장 전략공천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로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을 제외한 이들 예비후보들은 논의 후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진영 예비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전한 후 “기 전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 측근이라는 것 외엔 연결고리가 없는 분인 만큼 어떻게 (전략공천 결정) 된 건지 알아봐야겠다”면서도 “이런 식으로 지역주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공천 신청한 사람들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드는 공천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기 전 부시장이 당초 광주 광산을 보선 후보로 공천신청했던 점을 언급, “이쪽 지역에 공천 신청한 분도 아니고 연고도 없고 생뚱맞은 사람을 공천하는 건 오만불손한 태도”라며 거듭 당의 결정에 불만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