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석 발견
청주 운석 발견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최초 발견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유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일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 사는 이학천 씨가 가져온 돌덩이를 정밀검사한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이라고 밝혔다.
이 운석은 지난 1970년대 이영포 씨 가족이 밤중에 굉음을 듣고 다음날 외양간 뒤 웅덩이 안에서 이 운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보관한 것이다. 이후 이영포 씨는 1998년 알고 지내던 이성무 씨에게 줬으며, 이성무 씨는 2011년 이학천 씨에게 줬다.
하지만 최초 발견자 이영포 씨가 2012년 사망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운석의 소유권은 운석이 떨어진 토지 주인이 아닌,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운석의 최초 발견자인 이영포 씨는 사망했기 때문에 이성무 씨와 이학천 씨가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운석의 가치는 희귀성이나 크기, 성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따져 책정된다는 입장이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때 러시아가 운석으로 만든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원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해 관심이 쏠렸다.
소유권을 갖게 될 경우 금전적 행운도 따라오는 셈이다.
청주 운석 발견 당사자 사망 소식에 시민들은 "청주 운석 발견, 대박" "청주 운석 발견, 이번엔 청주냐" "청주 운석 발견, 운석이 돈이라는걸 모르셨나" "청주 운석 발견, 정작 발견자는 고인이 되셨네" "청주 운석 발견, 운석의 소유권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