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가 불편한 질문에 대해 입을 굳게 잠갔다.
다이나믹듀오는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는 최자와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설리의 열애설 이후 첫 공식석상 자리였다. 열애설과 관련된 질문을 의식한 듯 다이나믹듀오 측은 기자간담회 시작과 함께 음악 외적인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방송인 겸 배우 박재민은 “다이나믹듀오가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면서 “음악에서 초점을 벗어난 사적인 질문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는 사실상 최자와 설리와의 열애설 관련 질문을 사양한다는 뜻.
지난달 최자는 지갑 분실로 인해 설리와의 열애설에 휘말렸다. 공개된 지갑에는 최자와 설리가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이 담겨 있어 지난해부터 제기된 두 사람의 열애설에 불을 붙였다.
이에 박재민은 “모두들 기대하고 왔는데 당황한 것 같다”고 웃으며 넘겼지만, 최자는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연예인들은 대부분 불편한 스캔들이 불거진 뒤 공식석상에 나서면 그 자리를 스캔들에 대한 변명이나 해명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삼기보다 무조건적으로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앞서 배우 박하선은 KBS 2TV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제작발표회에서 류덕환과의 열애설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고, 배우 김유미 역시 JTBC 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서 연인 정우에 대한 질문 자제를 부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