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세월호 실종자 1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는 모두 10명, 수색 구조팀은 이 가운데 최소한 1명의 실종자가 선내에 잔류하고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8일 구조·수색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식당칸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은 여성으로 추정된다. 훼손 상태가 심해 학생인지 성인인지 여부도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습 장소가 식당칸이라는 점으로 미뤄볼 때 실종된 세월호 50대 여성 조리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해역의 유속이 차차 느려지는 중조기를 맞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선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최근 진입로 확보를 위해 외판 절단 작업을 마쳤다.
구조 당국은 현재 세월호 선내에 최소한 1명 이상의 실종자가 잔류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110여개 격실 가운데 유일하게 진입하지 못한 곳이 존재한다. 선미 좌측 다인실이다.
수색팀은 이곳 진입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간이 넓은만큼 내부집기가 많다. 장애물을 건져냈지만 또 다른 장애물리 가로막기 일쑤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조당국은 이곳에 단원고 여학생이 남아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색당국은 나머지 실종자가 모두 이곳에 머물러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색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격실 모두를 촬영하고 향후 수색방식에 대해 실종자 가족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진다.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남은 실종자 가족들은 차라리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된 가족이 부러울 듯" "사고 3개월이 넘었는데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소식에도 가슴이 무너지네요"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잠수사 고생도 이만저만 아닐 듯" 등의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발생 94일째인 18일 현재,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