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하나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4147억원으로 1분기보다 116%(2247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6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91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요인으로는 양호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949억원)과 수수료 이익(91억원)의 증가로 전반적인 핵심 이익이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에 의한 판관비의 적정수준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로 인한 경상 이익 개선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이익도 늘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39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p 증가한 1.93%로 집계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각각 0.42%, 6.06%였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1.42%였다. 총 연체율은 전년동기 대비 0.13p 감소한 0.68%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1.5% 증가한 556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한 1.5%로 집계됐다.
외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투자주식 매매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3.4% 증가한 3195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2.04%로 집계됐다.
하나캐피탈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억원 증가한 261억원으로 집계됐고, 하나대투증권은 192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63억원 줄었다.
이 밖에 하나생명과 하나자산신탁, 하나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원, 62억원, 5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