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 발표, 금수원 입장
((사진=연합뉴스))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으로 확인되자 기독교복음침례회(이하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이 충격에 휩싸였다.
22일 오전 9시 순천경찰서 관계자가 지난 6월 12일 발견된 사체에 대한 DNA, 지문 검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맞다"고 밝혔다.
경찰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발견됐다는 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으로 확인됨에 따라 구원파는 내부적으로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오전 9시 경찰 발표를 들은 직후 재차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2시간 가까이 지나는 현재까지도 어떤 대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금수원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신병 확보를 위해 검경 합동 조사팀 약 1만여명이 투입돼 수색작전을 펼쳤다.
한편, 경찰은 금수원 인근에서 일어날 지 모르는 소요사태에 대비해 경찰력 4개 중대 320여명을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병언 시신 확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유병언 관련 구원파, 금수원은 어떻게 될까" "유병언 은닉해 준 금수원 폐쇄해야 되는 거 아냐?" "유병언 사체 발표, 구원파들 동요하겠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