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자필편지 공개
(사진=YTN 방송 캡처)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필편지와 절묘한 시기에 공개돼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시사IN의 주진우 기자는 자신이 입수한 유병언 전 회장 자필문서를 공개했다. A4 용지 31쪽의 분량에는 청와대 참모진과 언론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담은 글귀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비서 신씨가 보관하고 있었으며,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등지를 떠돌던 지난 5월 말에서 지난 6월 초에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주진우 기자가 유병언 전 회장 자필문서를 공개한 다음날 공교롭게 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22일 오전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한 변사체를 발견, DNA 조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약 40일 넘도록 신원 확인이 안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의 자필편지가 주진우 기자에 의해 공개되는 시점에 확인된 셈이다.
주진우 유병언 자필편지와 사체 발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뜨겁다. 네티즌들은 "주진우 자필편지와 유병언 사체 공개 시점, 묘하게 같네" "유병언 자필편지가 뭐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지" "40일간 밝혀지지 않은 신원이 갑자기 주진우 자필편지 공개날 알려지네. 신기하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