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순천서 변사체로 발견...'조희팔 사건'과 유사점은?

입력 2014-07-23 07:24

김은총 인턴 기자 ke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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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변사체, 유병언 사망, 조희팔 사건

(사진=뉴시스)

횡령·배임·탈세 혐의를 받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가운데 과거 조희팔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경찰이 22일 공식적으로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을 발표했음에도 조희팔 사건처럼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희팔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해 3만여 투자자에게 4조 원 이상을 가로채고 중국으로 도피한 '희대의 사기꾼'이다. 조희팔 사건은 지금까지도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기록돼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2012년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갑작스러운 조희팔 사망에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끝내 이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종료했다. 이후 중국에서도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속출하며 조희팔 사건의 미스터리는 방송에서 재구성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