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차량 전장부품·조명용 LED도 경쟁력 확보
LG이노텍이 원화 강세 속에서도 시장 선도제품을 중심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면서 2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갔다. LG이노텍의 주수익원인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부품들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 중인 차량 전장부품과 조명용 LED 분야도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LG이노텍은 하반기 고객 다변화 및 원가경쟁력 강화로 내실있는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429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 하락 여파에도 수익체질 개선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이루면서 영업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2%, 전분기 대비 42.5%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첨단 소재·부품의 시장선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회의·보고·의전 제거, 집중 근무제 운영 등으로 고객 가치에 몰입해 일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은 점도 수익 개선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건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고성능 부품들이다.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1% 확대된 5896억원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1300만 화소 손떨림 보정 기능(OIS)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적용된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기판소재 사업 역시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 경쟁기반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6%, 19% 증가한 4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차량용 전장부품과 조명용 LED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장부품 사업에서 차량용은 차량통신모듈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장사업부 내 매출 비중이 50%를 넘었다. 튜너, 파워모듈 등 IT·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 사업 전체 매출은 2601억원을 기록했다.
LED 사업은 조명용과 모바일용 LED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28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조명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 확대와 고효율·고출력 패키지 판매 증가로 LED 사업 내 조명용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다만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LED 사업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1% 하락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올 2분기 매출 1조5429억원, 영업익 8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익은 15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보다 66%포인트 낮아진 17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