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 2200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하며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6조3300억원, 영업익은 전분기 800억원 영업손실에서 2200억원 흑자전환했다. TV를 비롯한 노트북, 모니터 등의 패널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TV 패널 수요는 월드컵과 UHD(초고해상도) TV 인기에 힘 입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 증가했다. 또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평균판매단가(ASP)도 전분기 대비 4% 상승했다. 반면 IT 패널 수요는 전분기 대비 1% 감소했다. 윈도 XP 종료 효과로 노트북 및 모니터 수요 증가했지만 태블릿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OLED 패널의 경우 신규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LCD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 진입과 사이즈 대형화, UHD TV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UHD TV의 경우 60인치 커브드 등 프리미엄 시장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OLED 사업은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신규 플렉서블 및 초고해상도 제품 양산 등 혁신을 지속하고, 보급형 시장의 경우 라인업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