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달부터 ‘갤럭시 알파’ㆍ‘갤럭시노트4’ 편대 순차 출격

입력 2014-08-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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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알파, 메탈 소재 최초 적용해 ‘눈길’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줄 전략 제품들을 이달부터 공개, 2분기 부진 만회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3일 메탈 소재를 외관에 최초로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알파(가칭)’를 출시한다.

올 2분기 실적발표 후 김현준 무선사업부 상무가 “하반기에 신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것도 갤럭시 알파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갤럭시 알파는 6mm의 두께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퀄컴 스냅드래곤이 아닌 삼성이 개발한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5433’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720p(1280×720) 해상도의 4.8인치 LCD가 유력하다. 또한 나노 심(SIM)카드 슬롯이 적용되고,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이며,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알파에 이어 갤럭시 시리즈의 기함인 ‘갤럭시노트4’는 다음달 초 공개가 확실시되고 있다. 패블릿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갤럭시노트4는 QHD(2560X1440) 해상도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 유력하며, 일각에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제품 좌, 우측면까지 화면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최초로 자외선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방수 기능을 한층 강화해 수중촬영 모드도 지원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를 9월 5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소비자가전쇼 ‘IFA 2014’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최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소니 역시 IFA 2014에서 신모델 ‘엑스페리아 Z3’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갤럭시노트4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삼성전자와 소니는 ‘IFA 2013’에서 ‘갤럭시노트3’와 ‘엑스페리아 Z1’을 각각 동시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처럼 삼성과 소니가 같은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다”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 알파가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IM(IT·모바일)사업부문은 2분기에 영업이익 4조4200억원, 매출 28조4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7450만대로 전분기 7600만대에서 150만대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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