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크리와 경제] 태풍 나크리에 광주ㆍ전남 지역 농지 침수피해 잇따라

입력 2014-08-03 14:27수정 2014-08-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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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피해 36건 접수 …농지 31ha 침수, 낙과 2.3ha 피해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어간 광주·전남 지역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가 파괴되는 등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나크리로 인해 광주·전남지역 10개 시·군에서 총 36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나크리 피해를 본 지역은 해남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접수된 피해 사례는 농경지 9곳 31.3㏊ 침수, 비닐하우스 2개동 전파(5700㎡), 낙과 2.3㏊, 농협 2곳 지붕파손(660㎡) 등이다.

신안(5건)에서는 조립식 건물의 2층이 파손(흑산·가거도)되고 관광안내판이 부러졌으며 펜스도 넘어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보성(4건)에서는 주택 11동 침수, 겸백 평호리·석호리 도로 일부 침수, 낙과 37.5㏊, 가로수 5주 넘어짐 등이 접수됐다. 순천(3건)에서는 낙과 31㏊, 전력 일시 정전, 승주~낙안 지방도 857호선 법면 유실(응급복구)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고흥과 강진에서는 바지선과 어선(0.86t)이 유실됐으며, 장흥에서는 0.8t 급 어선 2척이 좌초됐다.

또 완도 소안 북암리의 호안도로 40m가 유실되는가 하면 여수 돌산 평사리 도로가 침수됐다. 여수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25주가 넘어졌다.

진도 조도 동거차도리와 죽도리의 경우 정전피해로 85가구, 172명이 불편을 겪었다.

광주에서는 전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지붕패널 15장이 주변 도로로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피해는 없었으나 광주시는 인근 도로 교통을 통제한 뒤 패널을 수거했다.

또 광주 남구 사동 조립식건물 지붕덮게가 훼손되고 서구 치평동 건물 간판이 추락하기도 했다.

다행히 태풍 '나크리'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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