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영화 '명량'을 단체관람했다.
정종섭 장관은 지난 5일 저녁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 함께 시내 한 극장에서 '명량'을 봤다. 휴가 등 다른 일정이 있거나 영화를 이미 관람한 직원을 제외하고 실·국장과 과장 40여 명이 참석했다.
'명량'은 12척의 배로 왜군 300여 척을 궤멸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1597년)을 그린 작품이다.
정 장관은 공직사회가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타개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략을 거울로 삼자는 의도로 이번 단체관람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실수사의 책임을 지고 이성한 경찰청장이 물러나는 등 경찰이 엄청난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경찰을 책임진 안행부 장관이 한가롭게 영화나 보러 다니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